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

(37)
기상 직후 독서 하기 1주일차의 감상 / 자존감 높이는 방법 1주일 전까지, 저는 독서를 가벼운 유희遊戲의 도구로만 여겼습니다. 심심할 때, 시간 날 때만 읽었습니다. 따로 독서를 위한 시간을 내지는 않았던 것이지요. 그러다 보니 주의가 산만해지고 집중을 하지 않았습니다. 애초부터 '공부'처럼 강한 동기나 목적이 있는 게 아니었으니 당연합니다. 핸드폰 알람이 오면 핸드폰을 보고, 답장을 해야 하면 답장을 하는 것이 보다 높은 우선순위에 있었습니다. 1주일 전부터 들이기 시작한 제 독서 습관을 포함한 아침 루틴은 다음과 같습니다. 눈이 떠지면 수면 간 왔던 핸드폰 알림을 알림센터에서 확인합니다. 자세히 보기 위해 앱을 실행하지는 않습니다. 수면 중에 켜놨던 방해 금지 모드를 끄지 않은 채로 핸드폰을 그 자리에 다시 내려놓습니다. 거실로 나가 차가운 커피를 만들어 방..
수박 빈티지, 어글리 스웻 챌린지 참가! / 모교 스웻셔츠 입기 운동 문학소년아저씨 스무 살이 되던 때, 저는 종각에서 친구들과 종소리를 듣고 있었습니다. 댕댕댕, 종소리와 함께 종각역에 모인 많은 사람들과 다같이 춤추고 강강술래를 빙글빙글 돌았습니다. 한바탕 신나게 논 뒤 향한 곳이 어딜까요. 다들 아시겠지요. 주민등록증을 보여주고 당당하게 '합법적으로' 술을 마시러 술집으로 향했습니다. 그날이 제 인생에서 술을 가장 많이 마신 날입니다. 한참의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요. 스무 살은 스물 하나, 스물 둘, 스물 셋과는 그 결을 달리합니다. 20대 초반이라는 한 이름으로 뭉뚱그리기에는 스무 살이 가지는 의미가 너무 특별해요. 저에게 있어 그런 스무 살의 백미는 역시 대학생활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가수 윤종신 님의 노래, '오래전 그날'에는 다음과 같은 가사가 나옵니다. 스..
폴로 데님 셔츠에 관한 단상 - 뱀부 뭐입지? (003) 이날은 폴로의 데님 셔츠를 입었습니다. 호물호물 얇은 놈이 피부에 닿는 촉감도 좋고, 자연스럽게 워싱된 푸른 색이 따듯합니다. 다른 옷들과 조화도 좋아서 손이 많이 가는 셔츠입니다. 멀티 컬러의 포니 로고도 아주 이쁘죠. 브랜딩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사진을 보면서 다시 한 번 상기해 봅니다. 의도치 않게 너무 노출된, 그래서 사진을 고를 때 고민 되었던 플라크 벨트Plaque belt 역시 폴로의 제품입니다. 2020/04/04 - [패션] - 루이스레더 라이더 자켓과 화이트 슬랙스 - 뱀부 뭐 입지? (001) 루이스레더 라이더 자켓과 화이트 슬랙스 - 뱀부 뭐 입지? (001) 이날은 용산 아이파크 몰에 닌텐도 스위치를 사려고 방문한 날입니다. 닌텐도 스위치 구매는 할 수 없었지만 자세한 건 아래 ..
폴로 시어서커 자켓과 Azzurro e marrone - 뱀부 뭐 입지? (002) 저는 지난 3년 간 봄을 잃은 채로 지냈습니다. 한국에는 추운 겨울에 들어와서 춥지 않은 겨울에 다시 떠났습니다. 비교적 날씨에 크게 영향을 받는 저로서는 정말 슬픈 일이 아닐 수 없었지요. 이제야 한국의 봄을 좀 누릴 수 있을까 싶었는데, 때아닌 역병이 찾아와 몸도 마음도 무거운 요즘입니다. 축 처진 마음을 달래보려고 옷이라도 밝게 입었죠. 어떻게 해야 밝게 입을 수 있을까, 하다가, 제일 먼저 손에 집힌 게 시어서커 자켓이었습니다. 이날 옷차림의 시작점인 셈이지요. 그리고 나서 밝고 깡총한 하의를 찾았고, 자켓과 어우러질만한 셔츠를 고르고 나서 벨트와 신발을 골랐습니다. 이 날의 목적지가 마침 저희 모교 근처였기 때문에, 옳지 싶어서 오랜만에 모교도 방문했습니다. 이날의 옷차림을 결정한 의식의 흐름은..
구로구 온수동 노포 맛집, 우방정육식당 / 어맛! 이게 육회야 빙수얐! (ft. 엠브로님) 이 날은 구로구 온수동에 위치한 우방정육식당을 방문했습니다. 인기 먹방 유튜버인 엠브로님이 다녀가셔서 더 유명해진 곳이기도 하지요. 저도 엠브로님 덕에 이 가게를 알게 되었는데, 영상을 보면서 얼마나 군침이 돌던지 나중에는 선녀가 내려와서 목욕을 하고 갔습니다. 사냥꾼이 왔을 때쯤엔 영상이 끝났기에 망정이지, 만일 그렇지 않았다면.. 상상만 해도 끔찍하군요.. 저 개소리 잘하죠? 정겨운 장판의 마룻바닥이 반겨주는 매장입니다. 테이블 석은 따로 없고, 이렇게 철푸덕 석만 다섯 개 있는 작은 매장입니다. 전화로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을 확률이 매우 높다고 하니 꼭 전화하고 방문하는 게 좋을 듯 싶습니다! 전화번호는 포스팅 마지막에 적어둘게유. 우방 정육 식당의 시그니쳐 메뉴는 총 세 가지입니다. 가장..
중구 을지로 맛집 노포 전주옥, 오징어 불갈비찜 이날은 을지로에 용무가 있어 오징어 불갈비찜으로 유명한 을지로 전주옥을 방문했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메뉴죠. 오징어와 갈비찜이라니. 열심히 고기를 굽고 계시는 모습을 보니 대구 북구의 칠성시장 '단골식당'의 연탄돼지불고기가 연상되네요. 수북이 쌓아놓은 고기가 인상적이었는데 말이죠. 저는 일행 하나와 같이 점심에 방문했기 때문에 식사류 오징어 불갈비찜 2인을 주문했습니다. 공깃밥 두 개 포함된 가격입니다. 맛은 우리에게 익숙한 간장베이스의 갈비찜 맛입니다. 맵기는 신라면 정도의 수준이었고요. 채썬 청양고추가 아주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당면도 많이 들어가 있고, 고명으로는 대파, 양파 등이 들어가 있습니다. 재밌는 건 떡과 수제비가 각각 딱 두 개씩 들어가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싸우..
마포역 술집 & 맛집/ 해산물 포장마차? 이자카야? 작은 섬소년 오늘은 친구의 소개로 마포역 인근에 위치한 작은 섬소년이라는 이자카야식? 포차식? 해산물을 주로 하는 술집에 다녀왔습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여긴 그냥 미쳤습니다. 일단 우리나라에서 이런 분위기를 내는 술집이 정말 손에 꼽도록 드물쥬? 있다 한들, 가격이 당신의 잦은 출입을 윤허하지 않을겝니다. 하지만 여긴 달라요. 이 분위기 그대로 논현, 청담으로 옮겨가면 아마 뭔 일이 나도 날 겁니다. 각설하고 포스팅 시작하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형태의 좌석을 '다찌'라고 하죠. 왠지 일본어에서 건너온 것 같은 느낌의 이 단어는, 사실 정체 불명의 외래어입니다. 추측건대, 선술집의 일본어인 다찌노미야立ち飲み屋에서 앞 글자만 따온 게 아닌가 싶네요. 일본의 선술집의 내부엔 저런 좌석이 많거든요. 보시다 시피, ..
루이스레더 라이더 자켓과 화이트 슬랙스 - 뱀부 뭐 입지? (001) 이날은 용산 아이파크 몰에 닌텐도 스위치를 사려고 방문한 날입니다. 닌텐도 스위치 구매는 할 수 없었지만 자세한 건 아래 포스팅에 잘 나와 있으니 관심이 있으시면 참고 바랍니다... 눈물.. 2020/04/02 - [라이프 스타일] - 닌텐도 스위치 동물의숲 에디션 예약 용산 아이파크몰 대원샵 구매권 추첨 응모하는 법 닌텐도 스위치 동물의숲 에디션 예약 용산 아이파크몰 대원샵 구매권 추첨 응모하는 법 긴급 소식을 들고 왔습니다. 어서 주목하세요. 뱀부가 용산 아이파크몰 개점시간인 오전 11시에 맞춰서 줄서서 기다리다가 방금 가져온 따끈한 소식입니다. 2020년 4월 2일 목요일 오늘 단 하루만, 용산 아이파크.. jooksunn.tistory.com 아침 일찍 방문했는데,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인지 개점시..